리드 악기의 레벨은 종류와 연주 기법에 따라 일정하지 않습니다. 목관악기의 녹음 테크닉, 특히 플룻의 악기 특성과 컴프레서 이펙터에 대해 알아봅니다.
목관악기의 컴프레서
오보에의 고음은 60dB-SPL(음압 레벨 Sound Pressure Level) 이하이고 저음은 거의 100dB-SPL입니다. 대부분의 목관악기들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클래식 음악을 제외하고는 댑분의 파퓰러 음악에서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프레서의 퍼래미터 설정은 악기 구조와 연주 기범에 따라 다 다릅니다. 색소폰은 바람 소리가 많고 어택음이 강하며 벨 앞에서 발생하는 다이내믹 레인지가 약 130dB 정도입니다. 이에 반해 잉글리쉬 호른은 어택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컴프레서의 어택 타임을 6~10ms정도로 빠르게 하고 비율은 5:1 이상 높게 해야 합니다. 트레숄드와 릴리스 타임은 음악을 들으면서 설정하는데 악기의 스케일이 빠르게 변하며 릴리스 타임도 빠르게 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색소폰은 다른 목관 악기에 비해 다이내믹 레인지가 크기 때문에 솔로에서는 어택 타임을 2ms이하로 매우 빠르게 합니다. 또한 편곡이 복잡하면 트레숄드를 낮게 설정하고 비율도 6:1 이상으로 높여서 색소폰의 모든 음들을 압축시킵니다. 압축된 소리는 다소 부자연스럽게 들리지만 잔향을 첨가한 후 다른 악기와 믹스하면 매우 자연스러워집니다. 곡의 템포가 빠를수록 릴리스 타임을 짧게 하면 색소폰의 심한 레벨 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주자의 호흡 소리와 레벨이 작은 음까지 잘 녹음하려면 릴리스 타임을 2초 정도로 설정해야 합니다.
플룻의 컴프레서
플룻은 다이내믹 레인지가 약 30dB 정도로 그리 넓지는 않지만 컴프레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악기는 저음일수록 작고 고음으로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특히 저음과 고음의 레벨 차이가 큽니다. 또한 전혀 생각지 못한 공진으로 어떤 음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로서 음색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저음 파장이 30cm~1.2m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스튜디오의 음향 조건에 따라 음색이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콘서트홀이나 큰 스튜디오에선 문제 되지 않지만 작은 스튜디오에서는 이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악기의 하모닉스까지 감소하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컴프레서를 사용해야 합니다. 플루트는 약한 트랜전트를 강조하기 위해 컴프레서의 어택 시간을 10~20ms 정도로 매우 느리게 설정하고 레벨이 작은 음들의 음색 변화를 막기 위해 릴리스 타임은 0.5초 정도로 짧게 해야 합니다. 트레숄드와 컴프레션 비율은 음악에 따라 달라집니다. 트레숄드를 낮게 하고 비율을 높이면 연주 기법에 관계없이 플룻의 전체적인 레벨이 비교적 일정하게 됩니다. 트레숄드를 높이고 비율을 낮게 하면 플룻 레벨은 연주 기법에 따라 음악적으로 변화하지만 리듬 악기들과 믹스하면 레벨이 작은 소리들을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노이즈 게이트와 이펙트
목관 악기를 녹음할 때는 혹 불필요한 잡음이 있더라도 일반적으로 노이즈 게이트를 사용하지 않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그것은 악기의 어택음이 감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레벨이 작은 음과 연주자의 호흡 소리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튜디오의 진동음을 제거할 때는 트레숄드를 잡음 레벨보다 높게 설정하고 어택과 릴리즈 타임을 매우 느리게 해야 합니다.. 코러스와 플랜저는 일반적으로 색소폰을 제외한 모든 목관 악기들의 음색은 신선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딜레이 코러싱, 플랜징과 같은 이펙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느린 플랜저나 코러스를 사용하면 더블링 효과를 만들 수 있는데 이펙트의 고음을 약간 감소시켜 원음과 믹스하면 전체적인 음색은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그리고 프리 딜레이 된 잔향을 사용하면 목관 악기의 공간성을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레벨이 작아도 다른 악기들의 간섭을 적게 받습니다. 목관 악기에는 자체적으로 약간의 공간음이 있기 때문에 잔향 레벨을 너무 크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플루트의 잔향은 플루트의 음색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레벨이 너무 크면 음색이 오히려 얇아질 수 있기 때문에 믹스다운 과정에서 잔향을 사용할 때는 프리 딜레이를 최소한 60ms정도로 길게 하고 잔향기로 전해지는 플루트 신호의 중음을 줄이면 음색을 더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습니다. 플루트는 보통 어택이 느리기 때문에 속도가 느린 코러싱 또는 플랜징과 같은 이펙트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제일 낮은 주파수가 260Hz 정도 되므로 디지털 딜레이를 10ms 정도 이하로 설정하여서 원음과 믹스하면 코움 필터와 위상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서 음색을 매우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두 번 연주한 것처럼 들리게 하려면 딜레이 레벨을 원음보다 25% 크게 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할 경우에는 원음과 딜레이 음 사이에 위상 문제가 생겨 원음 중에 어떤 음들은 레벨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퀄라이저로 위상 캔슬을 일으키는 이펙트 출력의 주파수들을 줄여야 합니다. 이때 이펙트의 고음이 원음과 비슷하면 믹스된 음폭이 매우 좁아지므로 이펙트의 고음 성분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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