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또는 콘서트 홀과 같이 밀폐된 공간의 음향 조건은 연주하는 악기음질(sound quality)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스튜디오 백그라운드 노이즈와 측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스튜디오의 백그라운드 노이즈
스튜디오 또는 콘서트 홀과 같이 밀폐된 공간의 음향 조건은 연주하는 악기음질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만일 스튜디오에 기계나 전기잡음이 많다면 마이크로폰엔 악기 소리와 여러 잡음들이 동시에 전달되어 좋은 녹음을 하기가 매우 힘들게 될 것입니다. 또한 스튜디오 음향은 연주자의 느낌에도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음향이 우수하면 연주자들은 즐거움을 느끼며 자기의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서로의 느낌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이로 인해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엔지니어는 녹음하기 전에 스튜디오의 음향 조건을 조사한 다음 파퓰러 음악이나 클래식 등 음악의 유형에 맞게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음악을 만족시키는 음향조건을 완벽하게 만들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음향이든 지켜야 할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어떤 스튜디오이든 그곳에는 항상 백그라운드 노이즈가 존재하는데 이것이 바로 음악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이 노이즈들은 주로 외부에서 전달되는 자동차 소리, 에어컨, 그리고 다른 기계적인 소음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시끄러운 도시의 노이즈 레벨은 90 이상으로 매우 크고 조용한 농촌은 40 정도로 비교적 작습니다. 녹음 스튜디오의 허용 노이즈 레벨은 15-25 사이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모든 음악에 그대로 적용하기란 힘듭니다. 물론 리듬이 강조된 파퓰러 음악에서 는 별 무리가 없겠지만 클래식처럼 피아노(여리게)가 많은 음악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녹음 기술과 오디오 시스템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스튜디오의 노이즈는 음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LP, Tape가 CD나 mp3로 변환되면서 레벨을 1O정도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오디오 신호와 노이즈의 비율은 80dB 이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백 그라운드 노이즈에 대한 잘못된 개념
엔지니어 중에는 노이즈와 그 조정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 잘못된 개념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첫 번째 잘못된 개념은 스튜디오 노이즈를 카펫, 커튼 같은 흡음재로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재질은 외부 노이즈를 전혀 차단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스튜디오의 음향 특성만을 변화시킬 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스튜디오의 반사음 중 고음 부분만을 감소시켜 스튜디오의 음향 특성을 없앨 뿐 노이즈의 주성분인 저음을 전혀 제거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재질로 외부 노이즈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두 번째 잘못된 개념은 귀에 들리는 노이즈를 스튜디오의 실제 레벨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귀는 외부 노이즈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귀의 구조가 주위에서 지속적으로 들리는 소리에 대해서는 민감하지 못한 청각 시스템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폰은 노이즈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느끼는 노이즈 레벨과 스튜디오의 실제 노이즈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로 마이크로폰은 대부분 모노럴(monaural) 이기 때문에 사람 귀보다 잡음에 더욱 민감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마이크로폰의 윗 출력은 소리의 레벨 변화와 거의 비슷하게 변합니다. 그러나 귀는 바이노럴(binaural) 시스템이고 우리의 두뇌는 양 귀에 전해지는 소리의 레벨과 시간차로 위치를 판단합니다. 그 결과 거의 무지향 특성을 지닌 노이즈와 지향 특성의 악기 소리를 같이 들으면 우리는 대체로 원하는 소리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노이즈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됩니다. 이에 반해 마이크로폰에는 이러한 청각 능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노이즈보다 더 큰 노이즈를 재생합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의 백그라운드 노이즈는 거의 마이크로폰으로 측정합니다.
노이즈 측정, 레벨 조정
스튜디오 음향조건에서 중요한 요소는 허용 노이즈레벨을 정하는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노이즈 레벨은 dBA, NR, PNC 등으로 표시하는데 특히 스튜디오의 노이즈는 모든 주파수 대역에 걸쳐 조사해야 합니다. 보통의 경우 일반 건물 노이즈의 주파수 범위는 100Hz-3kHz 사이이고 환경 노이즈는 31.5Hz~10kHz 사이입니다. 노이즈는 특수 마이크로폰과 사운드 레벨 미터가 내장된 측정기로 체크합니다. 이 측정기로 하루에도 몇 번씩 각 주파수 대역별로 노이즈를 조사한 다음 그 최대치를 그래프용지에 표시합니다. 스튜디오 외부의 최대 노이즈 레벨을 주파수 대역별로 조사하여 그 측정값을 노이즈 비율 표준 곡선 위에 그립니다. 그러면 두 커브 사이에는 레벨차가 생기는데 이 차이가 바로 감소시켜야 할 노이즈레벨입니다. 예를 들어 두 커브의 레벨차가 63Hz에서 52dB, 500Hz 에서 61dB, 그리고 8000Hz에서 60dB이라면 각 주파수의 노이즈 레벨을 동일하게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스튜디오의 구조를 재조정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이 방법은 스튜디오로 전달되는 외부 노이즈를 측정하기보다 오히려 외부로 전달되는 스튜디오의 음악을 조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외부 노이즈레벨을 기준 노이즈(reference noise)로 하고 그 위에 음악 레벨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두 커브사이의 레벨차만큼 감소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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