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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타악기(Percussion) 녹음 테크닉

by imssoy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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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는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소리 또한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악기들에 비해 녹음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봉고, 콩가, 마림바, 바이브, 스틸 드럼, 벨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타악기의 특징 - 봉고 (Bongo), 콩가 (Conga)

우선 라이브 공연과 스튜디오 녹음에서 타악기가 어떠한 차이점올 보이는지 알아봅시다. 라이브 공연에서는 악기의 전체적인 앙상블을 얻기 위해 마이크를 어느 정도 띄우면 다른 악기의 간섭음으로 음악의 전체적인 느낌이 분산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PA(PublicAddress) 엔지니어들은 타악기의 전체 레벨을 줄입니다. 하지만 청중들은 연주자의 동작을 직접 보기 때문에 이러한 레벨 감소를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이에 반해 스튜디오 녹음은 리스너들이 오직 소리만 듣기 때문에 악기의 레벨 변화를 확연히 느낍니다. 타악기는 주파수 대역이 중음 이상이고 트랜전트가 매우 높으며 특히 악기마다 레벨이 다른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삼바 음악에서 쉐이커(shaker)는 70dB 정도이지만 탬버린(tambourines)이나 카우벨(cow bell)은 140dB 이상입니다. 그리고 악기의 연주레벨이 20dB 이상으로 심하게 변합니다. 음악에 리듬감을 더해 주는 콩가, 봉고(bongo), 그리고 심벌 (timbale)은 탐탐(tom tom)의 녹음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를 악기의 음악적인 무게와 어택이 강한 부분에 놓습니다. 악기들을 라이브 공연과 동일하게 배치하고 스테레오 방식으로 녹음하면 커다란 스테이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콩가를 녹음할 때 무의식적으로 마이크를 악기 가까이 설치하고 투트랙에 녹음한 다음 믹스다운 과정에서 두 신호를 오른쪽과 왼쪽으로 완전히 패닝 하는데 이것은 매우 인위적인 느낌을 주므로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콩가에 X-Y 방식을 사용하면 양 마이크로는 레벨과 위상이 거의 동일한 저음이 전달되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스테레오 이미지를 표출할 수 있습니다. 우드 볼록, 탬버 린, 쉐이커, 그리고 벨은 스튜디오의 앰비언스가 첨가된 감각적인 소리를 얻기 위해 스페이스트 페어를 사용합니다.

 

봉고, 콩가 마이크선택과 녹음 레벨

타악기들은 그 종류에 따라 음색이 매우 다양하므로 마이크 역시 주의 깊게 선택해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콘덴서 마이크는 음을 섬세하게 분리하지만 일그러짐이 생길 확률이 높고, 다이나믹 마이크는 음색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콩가, 봉고, 심벌에는 Sennheiser421, 441과 같은 다이내믹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만일 콘덴서 마이크를 설치할 경우에는 콩가의 음압 레벨이 130dB 이상이므로 일그러짐 방지를 위해 마이크 패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타악기 섹션과 마이크의 거리를 60cm 이상으로 하면 패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일 타악기를 드럼과 동일한 장소에서 녹음한다면 EV RE 15와 같은 지향성이 예민한 슈퍼 또는 하이퍼 마이크를 사용하고 저음 롤 오프 필터로 드럼의 간섭을 막습니다. 만일 타악기 섹션을 스테레오 마이크 방식으로 녹음한다면 믹스다운 과정에서 악기의 레벨 조정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녹음하기 전에 정확한 레벨 밸런스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탬버린의 녹음 레벨을 콩가와 동일하게 설정하더라도 탬버린이 콩가보다 훨씬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콩가의 피크 레벨이 +8이라면 탬버린은 -6 정도로 설정합니다. 타악기 녹음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콘솔의 마이크 프리앰프의 일그러짐입니다. VU미터로는 문제가 없는 레벨도 일그러짐이 생길 소지가 충분히 있으므로 타악기의 녹음 레벨은 반드시 피크미터로 설정해야 합니다.

 

마림바 (Malinbar)와 바이브 (Vibe)

마린바와 바이브와 같은 악기들의 중요한 물리적인 요소는 악기의 크기와 폭넓은 주파수 대역입니다. 그래서 곡의 리드 파트에는 스테레오 마이크가 이상적인 녹음방식입니다. 이런 종류의 악기는 울림판이 분리되어 있어 소리의 발생 위치가 다릅니다. 그러므로 스테레오 이미지와 특히 저음과 기본 주파수의 위상관계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이브와 마림바의 정확한 위상과 깨끗한 스테레오 이미지를 위해서는 코인시던트 페어를 사용하고 마이크를 가능한 멀리 설치하여 모든 바(bar)와의 거리를 동일하게 합니다. 단일 지향성 스페이스트페어를 사용할 때는 위상문제를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합니다. 크기가 1.5m 정도인 바이브에는 마이크를 중앙 바의 60cm 정도 위에 놓습니다. 만일 각 바의 소리가 동일하여 중앙바와 외곽바의 녹음레벨이 약 3dB 정도 차이가 난다면 마이크로폰을 1.2m 정도 더 멀리 띄웁니다. 바의 고음 하모닉스는 거의 윗 쪽으로, 다른 음들은 대부분 수평으로 방사합니다. 또한 이런 악기들은 파이프 오르간처럼 기본 주파수가 바 밑의 튜브에서 공진하기 때문에 튜브의 마우스 위에서 풍부하고 깨끗한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마림바와 바이브는 Neumann U89와 같은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솔로파트에 AKG414를 설치하면 소리를 명료하게 녹음할 수 있지만 다른 리듬 악기들과 잘 믹스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일 주위에 간섭음이 많다면 단일 지향성 다이내믹 마이크로폰을 악기 가까이 놓고 손실된 고음을 이퀄라이저로 보상합니다. 슈퍼와 하이퍼 카디오이드 마이크는 극성 패턴이 매우 좁은 편이므로 잘못하면 악기의 특정 부분만 녹음될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입력 레벨에 관해 알아봅시다. 주자가 곡의 가장 큰 부분을 연주하면 콘솔페이더를 '0' 위치에 놓고 악기의 입력 레벨이 가능한 ovu를 넘지 않게 콘솔의 마이크 트림을 조정합니다. 이 악기들은 마이크의 패드를 사용할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트랜전트와 여음으로 마이크 프리앰프에서 일그러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스틸 드럼(Steel Drum)과 벨(Bell)

스틸 드럼은 트랜전트가 약하고 약 4kHz 이상의 고음이 없으며 레벨 변화는 좋은 연주자라 할지라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기복이 심한 악기입니다. 그래서 다른 타악기들과는 녹음 방법이 다릅니다. Sennheiser 421을 X-Y 방식으로 설치하고 마이크를 드럼의 사운드보드 가장 자리에서 멀리 놓으면 아주 명료한 고음하모닉스를 녹음할 수 있습니다. 벨은 트랜전트가 매우 날카롭고 고음 하모닉스 밀도가 매우 높은 타악기입니다. 특히 딱딱한 망치(mallet)로 연주할 때는 더욱 심해집니다. 그래서 RE 55와 같은 고음특성이 좋은 다이내믹 마이크를 사용합니다. 만일 외부 간섭이 많다면 RE 20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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